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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빈칸만 쳐다보게 되네요. 또 한명의 무고한 여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이제 겨우 고등학생.. 얼마나 많은 꿈이 있었을까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요 결국 닿지 못한 그 미래에 얼마나 많은 반짝이는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밥을 먹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해자가 문득문득 생각나 한없이 비참하고 슬프고 무기력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는 무력감에 가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추모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는지 두 눈으로 반드시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수많은 여자들의 죽음이 지워지지 않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반복되지 않도록 여기 우리 자매들의 무덤을 보라고 소리 높여 외칠 것입니다.
앳된 나이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넋을 기립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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