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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기술과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준비의 과정만큼이나, 준비된 이후 사회에서 일자리를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는 일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개인이 직접 시장에 진입하여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높은 진입 장벽과 수익 구조의 한계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노력과 의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기회의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은 당사자들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보호나 시혜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지자체는 공공의 자원과 공간을 활용하여 중증 장애인들에게 ‘기회의 시작점’을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순천의 많은 장애인 단체에서는 중증장애인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도 2017년부터 전문 커피숖 사장님이 오셔서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순천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기능대회를 시장님 상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교육과 자격 취득을 통해 취업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공 기반의 커피숍 운영 모델은 매우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인근 지역인 광양시에서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건물을 활용하여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여러 곳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긍정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건의드립니다. 지자체 소유의 공공건물 또는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중증 장애인 운영 커피숍 조성 초기 시설 구축 및 운영 안정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협력 구조 마련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 이러한 지원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중증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더불어 시민들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은 공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립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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