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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부터 맞춤 수트까지: 예복 트렌드로 보는 신랑 스타일링 제안
작성자쏭쏭 작성일2025-10-22 조회수11

결혼식 날, 사람들의 시선은 대부분 신부에게 쏠리지만, 그 옆에서 묵묵히 빛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신랑입니다. 흰 드레스가 무대를 환하게 비춘다면, 그 옆의 수트는 조명 대신 ‘균형감’으로 무대를 완성하죠. 예복은 단순히 옷이 아니라, 한 사람의 태도와 철학이 드러나는 장치입니다. “그날의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가?” 이 질문이 신랑 스타일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신랑 예복의 트렌드는 명확합니다. ‘개성은 살리되, 격식은 유지하라.’ 과거처럼 모든 신랑이 검은 턱시도만 입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결혼식의 콘셉트, 계절, 장소, 심지어 조명 톤에 맞춰 예복을 선택하는 시대입니다. 서울이나 대구웨딩박람회 가보면 이를 단번에 체감할 수 있죠. 톰브라운식 단정한 실루엣부터, 맞춤으로 어깨선과 허리를 잡아주는 클래식 수트, 그리고 이탈리아풍 린넨 소재의 여름 예복까지, 선택지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1. 턱시도는 여전히 ‘정석’, 하지만 디테일이 달라졌다

여전히 많은 신랑들이 선택하는 건 턱시도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포멀함’과 ‘시간을 초월한 멋’을 동시에 지닌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턱시도의 유행은 과감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블랙 대신 다크 네이비, 차콜 그레이, 혹은 새틴 라펠이 강조된 벨벳 소재 턱시도가 인기입니다. 특히 야외 예식이나 야경 웨딩에서는 벨벳 턱시도가 빛을 머금으며 고급스러운 질감을 드러냅니다.

셔츠와 보타이 선택에서도 개성이 드러나는데, 클래식한 플리츠 셔츠 대신 미니멀한 무지 셔츠를, 검정 보타이 대신 실크 소재의 버건디 색을 선택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신랑 룩이 완성됩니다. 요컨대, ‘드레스 코드의 틀 안에서의 자유’가 현대적인 턱시도의 핵심입니다.

 

2. 맞춤 수트의 시대: 체형보다 ‘태도’를 맞추는 옷

이제 많은 예비 신랑들이 기성복 대신 맞춤 수트를 찾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내 몸에 맞는 옷’이 곧 ‘내 결혼식에 어울리는 나’이기 때문이죠. 맞춤 수트는 단순히 사이즈를 재는 것을 넘어, 신랑의 직업, 평소 스타일, 결혼식 분위기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멀한 갤러리 웨딩이라면 라펠이 얇은 슬림핏 수트가, 클래식한 호텔 예식이라면 두꺼운 숄 라펠 수트가 잘 어울립니다.

최근에는 수트 안감까지 취향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에 결혼 날짜를 자수로 새기거나, 신부와의 이니셜을 숨겨 넣는 식이죠. 이런 맞춤 예복은 ‘옷’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신랑의 ‘기억을 입는 행위’입니다. 킨텍스 웨딩박람회 예복 부스에서도 이런 맞춤 수트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받아보면, 소재부터 단추, 심지어 실 색상까지 신랑이 직접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죠.

 

3. 스타일링의 완성은 ‘소품’

아무리 훌륭한 수트를 입어도, 디테일이 빠지면 매력이 반감됩니다. 신랑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소품입니다. 타이, 커프스, 포켓치프, 시계, 구두, 그리고 헤어 스타일까지 모두가 한 장면의 ‘조율된 악기’처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최근 트렌드는 ‘톤온톤 매치’입니다. 예를 들어 네이비 수트에 그보다 살짝 밝은 블루 타이, 그리고 실버 커프스를 더하면 자연스럽게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색 대비가 강한 ‘톤인톤’ 매치버건디 타이에 크림색 포켓치프도 개성 있는 신랑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구두는 여전히 옥스포드나 몽크스트랩이 주를 이루지만, 캐주얼한 야외 예식이라면 브라운 스웨이드 로퍼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합니다. 중요한 건, 구두가 ‘예복의 연장선’으로 보이게 하는 감각입니다.

 

4. 신랑의 ‘자신감’을 입히는 일

결국 신랑 예복의 핵심은 ‘자신감’입니다. 맞춤 수트든 턱시도든, 중요한 건 신랑이 그 옷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러운 자신’을 느끼는가입니다. 지나치게 꾸민 듯한 옷은 오히려 어색함을 남기지만, 자기 체형과 표정에 맞게 고른 예복은 어떤 조명 아래에서도 빛납니다.

요즘 웨딩박람회에서는 단순히 수트를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랑의 체형과 피부 톤, 결혼식 콘셉트를 함께 분석해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식이죠. 예복 선택이 단순히 ‘예식 준비의 한 항목’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결혼식 당일, 신부가 드레스의 주인공이라면 신랑은 무대의 균형을 맞추는 조율자입니다. 예복은 그 균형을 완성하는 언어이자, 신랑의 ‘자기 선언’입니다. 턱시도와 맞춤 수트 사이에서 길을 찾는 모든 신랑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옷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옷이 멋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옷 안의 사람이 멋을 완성한다는 사실—그것이 오늘의 신랑 스타일링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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