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23일 ‘친구할까’를 주제로 한 제3회 어린이 책축제를 버드내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책과 관련한 다양한 독서 어울림마당에 참여하여,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고 책읽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독서문화 확산을 위하여 마련됐다.

어린이 동화연극 <꼼지락거인의 비밀정원>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가족 참여형 제3회 어린이 책축제의 문을 열었다.

평소에 보고 싶었던 2017 원시티원북 엄마사용법 저자인 김성진 작가와 만남과 2004년부터 역대 원시티원북 전시전을 함께 가졌으며 우리에게 그림책으로 익숙한 한태희 작가, 박종채 작가, 김중석 작가와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전시마당으로 책 읽는 도시 도서관의 도시 순천 전시전, 책 읽는 도시 사전전, 그림책 아트프린트 전시전으로 책의 도시 순천의 위력을 한껏 뽑냈다.

또 놀이마당으론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다함께 참여하는 전래놀이 체험으로 달팽이 게임, 한칸띄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등을 가족과 함께 즐겼으며, 감성블럭 만들기로 가족의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다.

체험마당엔 나무책갈피를 통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과 티리노사우르스가 주인공인 팝업북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공룡 팝업북 만들기, 팔찌에 동화속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 우리의 야생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주는 ‘야생화 손수건 만들기’ 등 코너도 운영했다.

또한, 그림책 <이건 막대가 아니야>를 읽어주며 OHP필름에 막대 활용 그림 그리기,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추억의 옛날여행, MBC아카데미뷰티미용학원에서 자원봉사로 나도 멋쟁이 페이스 페인팅을 운영해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보고 느끼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엔 가족참여형 북적북적 프리마켓을 사전에 접수하여 11개팀이 미리 준비한 북텐트를 활용하여 다시한번 책에게 생명을 불어넣으며 가족과 소통 공감하는 기회의 장으로 북적북적 프리마켓을 운영했다. 더불어 지역에서 프리마켓의 대표격인 순광맘에서도 참여하여 축제를 한껏 빛냈다.

전남서점협동조합에서도 순천시 좋은책과 보림출판사의 팝업북 도서를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하였으며, 그린순천21협의회와 ㈜유에너지에서는 ‘에너지가 살아있어’ 라는 코너를 만들어 자전거발전기로 비눗방울을 만드는 체험과 키다리아저씨의 풍선아트를 통해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어린이 동화연극 <빵굽는 포포아저씨>는 ‘나눔’이라는 주제로 관객과 함께 반죽을 하는 공연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공연을 펼쳤다.

목각인형의 관절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줄을 조종하여 움직이도록 연출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는 깜찍한 목각인형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온갖 재롱을 부리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연마당을 열었다. 

이외에도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사전 접수한 독서감상화 그리기대회 신청자 200여명과 순천제일대학교 자원활동가도 축제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