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  

순천그림책도서관은 오는 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순천 선혜학교를 찾아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5일에는 제8회 전시회에서 진행했던 이억배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을 주제로 한 ‘반쪽이’ 인형극을 공연할 예정으로‘반쪽이’는 남과 다른 겉모습을 갖고 태어났지만 인내와 재치로 잘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다. 

이 인형극은 올해 그림책도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작은 도서관 투어 공연 시에도 8개소에 9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19일에는 제4회 전시회에서 진행 했던 이태수 그림책 작가의 책을 주제로 한 ‘우리끼리 가자’인형극을 공연하며 이 인형극은 여러 동물들이 이야기 할아버지를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재밌게 표현했다. 

특히 극중 계절이 요즘과 같은 겨울로 다양한 교훈 전달과 함께 추운 날씨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인형극이다.  

이번 기부공연에서는 인형극에 앞서 그림책도서관 도슨트 선생님들의 실감나는 그림책 읽어주기도 곁들여 선혜학교 학생들이 그림책을 조금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그림책이 순천 시민들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