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순천시 사랑의 수어경연대회가 지난 11일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순천시가 지원하고 (사)전남농아인협회 순천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어보급을 통한 의사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광양, 여수, 보성, 구례, 순천 등 전남 각지에서 유치원에서부터 장애인 및 노인에 이르기까지 12팀 95명이 참가해  수어노래, 판소리, 연극 분야 등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이색적인 수어 판소리를 선보인 김혜정씨와 남진의 ‘둥지’를 수화로 공연한 순천시 사회복지공무원들로 구성된 행복두루나누미팀은 경연자들과 청각장애인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여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이 대회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고취와 표준수어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 그리고 이해를 넓히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