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여성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공원 내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관내 도시공원 여자화장실 42곳에 사업비 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벨시스템은 공원화장실에 위치한 비상벨을 누르거나, 이상 소음이 감지되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적색불이 켜지면서 경보음이 울려 주변에 위급상황임을 알리게 된다. 

또한 통합관제센터와 양방향 통화가 가능해 비상시 즉각적인 구조와 범인검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와 CCTV 설치 등으로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공원시설 등을 개선해 여성과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9월 순천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비상벨 설치위치와 운영방식 등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