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까지 물드는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 동이 트기 전 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한 주민들이 한손에는 집게, 갈퀴, 대야 등 다양한 기구들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곧 다가오는 추석맞이를 위한 마을대청소를 위해 모인 것.

해룡면 와온마을은 지난 27일 새벽 5시30분부터 9시까지 마을주민 8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에 떠내려 온 해상쓰레기, 마을주변 쓰레기 등 약 10여톤을 중장비를 동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정화활동은 추석을 맞아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실천하고,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깨끗하고 아름다운‘노을’마을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마을주민 자발적으로 진행됐다. 

와온마을 신맹철 이장은‘매월 1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가꾸기 일환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와온은 매년 낙조를 보기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로 깨끗한 마을 이미지를 관광객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와온마을은 마을회, 어촌계, 청년회가 매우 활성되고 있어 8월 27일부터 10월까지 전어잡이체험, 겨울에는 자연산 굴따기체험 등 관광객을 위한 계절별 다양한 체험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해룡면장은 “와온마을의 환경정화활동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있으며, 삶의 문화를 주민스스로 관광상품화 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노을, 체험문화에 대해 관광상품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