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작지만 다양한 ‘꺼리’를 이웃과 함께 계획하고 엮어나가는 순천 마을지기들의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순천 마을지기는 도․농복합, 신도심 인구밀집 등 다양한 여건 변화로 약화된 공동체를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는 활동으로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극복해 나가면서 공동체를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활동이다. 

현재 마을지기는 신대지구, 연향, 조례 등 신도심의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16개팀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마을의 환경개선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방범활동, 나눔장터, 마을 소식지 등 이웃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곡동 양우내안애 마을지기의 아파트 내 ‘세계장미 정원 조성’활동이나 왕조2동 에코지기 마을지기의 안심한 동네 밤거리 만들기 위한 ‘안심마실단’ 발족은 작고 소소하지만 이웃끼리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이웃 간의 정을 회복하고자 하는 좋은 사례이다. 

시는 올해도 마을지기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신규 마을지기 6개팀 50여명을 선정하고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통 단위의 마을지기들이 마을을 위해 작지만 즐기면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