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고(故) 권정생 선생님의 추모 도서전시회가 순천 연향도서관에서 6월 2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5월 17일은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9주년 되는 날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과 순천시어린이도서연구회는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선생께서 남기신 도서와 선생님의 연보, 사진, 유언장, 편지글 등의 자료를 연향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권정생 선생님은 1937년 일제 강점기에 유민의 아들로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직후 경북 안동에 정착해 70평생을 칩거해 살면서〈무명저고리와 어머니〉,〈강아지똥〉,〈몽실언니〉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신 분이다. 

선생님 평소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삶을 갈구 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화평의 세상을 염원했다. 

선생님 스스로도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며 이런 정신을 몸소 실천하면서 사셨고 마지막 유산까지 세상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남기고 생을 마감하셨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세상의 버림받은 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했던 권정생 선생의 뜻을 기리고 그 아름다운 삶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