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김선생. 극장으로 마실이나 가세.”
“이 나이에 영화는 무슨, 집에서 드라마나 보지.”

젊은이들처럼 영화를 보며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도 어르신들이 영화관에서 직접 표를 구매하고 자리를 찾아 영화를 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겨우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보려해도 빨리 넘어가는 자막에, 알아듣기 어려운 요즘말까지.....

이처럼 선뜻 극장을 찾기가 부담스럽고, 여가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이 나섰다.

두드림에서는 매월 중․장년층의 옛 추억을 되살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실버극장마실-고전영화상영전’을 마련했다. 

3월에는 60~70년대 관객들의 손수건을 하염없이 적시게 만들었던 ‘미워도 다시 한 번(18일)’과 ‘엄마 없는 하늘 아래(25일)’를 오후 3시부터 순천시청소년수련관 3층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두 편의 영화는 모두 무료로 상영되며, 별도의 예약이나 자리배정 절차 없이 원하는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고전영화 상영전을 통해 중·장년층은 옛 추억을 되새기고, 청년층은 고전영화의 매력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영화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061-811-0218 또는 홈페이지 www.scmedia.or.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