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면 정월대보름날 행사가 22일 7시 호두마을 공터에서 순천시장, 국회의원, 시의장, 시의원 등 내·외빈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호두마을 청년회 주최로 주민들의 행복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흥겨운 농악놀이와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쓰기, 행복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져 흥겨운 자리가 됐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순천시장(시장 조충훈)은 “우리 시의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시민들의 행복과 풍년을 기원하며, 올 한해 시민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달집에 점화했다.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대형 달집을 태우는 것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주술적인 의미 외에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의 의미도 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주민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고 마을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다. 

한편, 호두마을 청년회는 시민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주민 화합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12회째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