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곡동은 조곡동 직능단체 주관으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달맞이행사는 지역평안과 풍성을 기원하고 지역주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곡동 직능단체가 힘을 모아 만든 자리로, 도심 속에서 즐기기 어려운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달집태우기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대형 달집에 매달아 불을 붙인 후, 조곡동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음악과 함께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돌면서 액운을 막고 소원을 비는 시간으로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맘껏 만끽할 수 있었다.

참여 주민들은 “조곡동에서 몇 년째 달집태우기를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근처에 고층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벌인 이번 달맞이행사가 잊혀져가는 고유의 풍습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귀한 행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