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 서남교회는 지난 5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교인 10명이 참여한 이번 김장김치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흘 동안 배추 손질에서부터 양념 버무리기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진행됐다.

이번 김장김치는 순천역과 동천인근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30세대에 1박스씩 전달됐다.

봉사에 참여한 교인은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사흘 동안 김장하는게 보통일은 아니었지만 받는 분들이 많이 고마워하셔서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남교회 목사는 “사랑의 김장 김치를 직접 전달하면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다음 주에는 더 많은 김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역전길에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은 “추운 겨울을 날 김장김치가 걱정이었는데 1년이 든든하다”며 고마워하셨다.

조곡동장은 “김치 1상자에 아이처럼 좋아 하시는 어르신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려옴을 느낀다”고 말하고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달 중순쯤에는 둑실지역과 자경길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2차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